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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 돌연변이' 발견…백신개발 차질 우려

입력 2020-04-14 21:28

못처럼 뾰족한 '스파이크 단백질'이 바이러스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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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처럼 뾰족한 '스파이크 단백질'이 바이러스 운반

[앵커]

대만과 호주 연구팀이 인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발견했습니다. 백신 개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울퉁불퉁한 단백질 덩어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단백질 주위에 못처럼 생긴 뾰족한 형상이 돌출돼 있는 걸 스파이크 단백질이라고 부릅니다.

이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간의 폐 속에 있는 효소와 결합하면서 코로나19가 전염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신 개발은 바이러스를 운반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결합을 막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현재까지 발견된 돌연변이는 3500종이 넘습니다.

그런데 대만 창화대와 호주 머독대 공동연구팀은 지난 9일 스파이크 단백질 형태가 다른 돌연변이를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돌연변이는 지난 1월 27일 우한에서 인도로 간 한 대학생 확진자로부터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중요한 돌연변이체의 발견"이라며 "진행 중인 백신 개발이 쓸모없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어제(13일) 백신 3건이 임상실험에 돌입했다고 밝혔지만, 중대한 돌출 변수가 생긴 셈입니다.

(화면출처 :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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