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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 고민 커진 교육부…수능·학사일정은 어떻게?

입력 2020-03-15 19:21 수정 2020-03-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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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연기를 하자니 여러 가지를 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정책팀 이한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3주를 미룬 게 다음 주 월요일이었던 거죠. 그러면 한 번 더 미뤄서 4월 개학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겁니까?

[기자]

우선 추가적인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의료계와 교육계에서 나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확실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명이 오랜 시간 함께 하는 교육 환경 특성상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개별 학교의 발병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돌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은 고연령자와 기저 질환을 가진 분들에게 추가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교육부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르면 내일(16일) 개학 연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개학을 연기하는 걸로 가닥을 잡으면 내일 발표할 때 언제까지 하겠다 이런 것도 같이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무기한으로 할 수는 없을 거고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학사일정 등을 고려하면 개학을 무기한 연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법적으로 보면 4월 17일을 연기 가능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2차 개학 연기가 끝나는 29일까지 기간 그리고 총선과 휴일을 빼고 법정 최대 수업 감축일수인 19일을 더한 건데요.

이 이상 연기될 경우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단체유급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고등학교의 경우 수능일정까지 조정해야 하는 만큼 17일까지 연기가 어렵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앵커]

수능일정 얘기까지 나오면 당연히 교육부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는 좀 어떤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교육부는 개학을 하더라도 환자 수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별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우선은 지역별로 개학일정을 달리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대구의 경우 지역 감염이 여전한 만큼 다른 지역보다 좀 더 늦추는 방안입니다.

다만 입시일정 등에서 학생들이 불이익을 입을 수도 있어서 이 부분도 고려대상입니다.

여기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좀 더 연기하고 고등학교는 먼저 개학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 수업표에 따라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개학이 된 뒤가 좀 걱정인데요. 어쨌든 일선 학교에서는 준비들을 하고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어떤 게 좀 이뤄지고 있죠?

[기자]

학교 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각 학교에서 호흡기 증상 학생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서 준비가 돼야 하고 교육청은 환자가 발생한 학교를 어떻게 할지 매뉴얼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결국 개학에 앞서 환자 발생을 감당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방역당국은 개학 시점보다 중요한 것이 철저한 생활방역이라면서 개학에 앞서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지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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