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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뚫린 가상통화 거래소…업비트, 580억어치 유출 피해

입력 2019-11-28 07:47 수정 2019-11-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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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적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어제(27일) 58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됐습니다. 입출금 거래가 중단됐고 재개까지 최소 2주가 걸릴 전망입니다.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크고 작은 유출 피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또 뚫렸습니다.

대표적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어제 가상화폐 이더리움 34만여 개가 익명계좌로 유출됐습니다.

우리돈 580억 원 가량으로 국내에서 일어난 암호화폐 피해로는 최대 규모로 추정됩니다.

업비트 측은 즉시 입출금 거래를 중단했고 "해당 피해액은 업비트의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회원에게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암호화폐 입출금 재개까지는 최소 2주가 걸릴 전망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리플과 함께 거래량이 가장 많은 3대 암호화폐 중 하나입니다.

업비트 측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공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업비트뿐만 아니라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크고 작은 해킹 피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빗썸에서 50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됐습니다.

국내 1~2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잇따라 유출 사고가 터지면서 거래소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하는 관련 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놓였던 암호화폐 거래소가 제도권 금융으로서 모습을 갖출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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