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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금지법 반대' 홍콩 시위…경찰 총에 14세 소년 맞아

입력 2019-10-05 21:18 수정 2019-10-0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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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정부가 오늘(5일)부터 시위할 때 마스크 못 쓰게 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면서 여기에 반발하는 시위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14살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아 다치면서 시민들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옷과 마스크를 착용한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인가 총성이 들리고, 시위대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사복을 입은 경찰은 화염병에 맞아 몸에 불이 붙은 채 도망갑니다.

홍콩 언론은 이 경찰이 쏜 총에 14살 소년이 오른쪽 허벅지를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정부가 집회에서 얼굴을 가리는 것을 금지하는 '복면 금지법' 시행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고 소년은 이 시위에 참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의 공격으로 경찰관이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느껴 한 발을 쏜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중국 국경절 시위에서도 18살 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심장 근처에 중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늘 5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폭도들의 극단 행동 때문에 어제 홍콩은 매우 어두운 밤을 보냈다"며 "정부는 앞으로 단호히 폭력을 막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화면출처 : 빈과일보 입장신문)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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