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MB 재산관리인 영장에 "다스 실 주주 이명박" 적시

입력 2018-02-21 20:07 수정 2018-02-22 00:42

'다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 검찰 결론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다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 검찰 결론

[앵커]

"다스는 누구의 것입니까." 10년 넘게 계속된 이 질문에 대한 검찰의 결론을 오늘(21일) JTBC 뉴스룸에서 집중 보도 해 드리겠습니다. 검찰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입니다. 앞서 뉴스룸은 지난해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의 다스 해외 법인에 대한 관여 의혹을 시작으로해서 다섯 달 동안 다스의 실소유주를 추적했습니다. 그동안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지난 주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된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병모 씨를 구속했죠.

저희 JTBC의 취재 결과, 검찰은 이병모 씨의 영장에 '실 주주 이명박'이렇게 적으면서 실제 소유주로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스 관련 피의자의 영장에 검찰이 이같은 내용을 적시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이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을 직접 뇌물로 판단한 근거도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또 청계 재단이 소유한 영포빌딩에서 발견된 문건 중에는 청와대 밖으로 나와서는 안되는 '국가 위기 관리 센터'의 안보 문건과 '국정원'의 보고 내용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하면서 소송비 대납 등 뇌물 혐의에 더해서 청와대 문건 유출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병모 씨의 구속 영장에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 주주'라고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 서류상 1대 주주였던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 씨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제 주주, 다시 말해 실 소유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검찰은 재산 관리인 이 씨가 이 전 대통령과 김재정씨를 거치는 순차적 지시를 받아, 이 전 대통령과 가족의 실명 및 차명 부동산과 주식, 예금, 회사를 모두 관리했다고 파악했습니다.

검찰이 이런 결론에 도달한 것은 지난 달 영포빌딩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외장하드 디스크에서 재산 관리 목록 등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또 이 씨와 함께 최근 이 전 대통령의 차명 부동산을 관리한 것으로 지목된 정모씨의 진술과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진술도 결정적이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다스가 지분을 갖고 있는 금강과 홍은프레닝 역시 이 전 대통령 회사로 결론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
 


 

관련기사

검찰, 다스 배당금 추적…MB '금고지기'가 수년간 관리 정황 MB '측근 관리' 실패했나…잇단 자백에 검찰 수사 속도 MB 측, '공세적 기류'…"자진 출두 등 시나리오 점검" 이병모 "이상은 통장서 인출…MB 사저 공사비로 전달" 검찰 "김재수 전 LA총영사 안 불러도 MB수사 차질 없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