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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 돼버린 미 동부…100년 만의 '살인 한파'

입력 2018-01-08 07:35

미 전역서 최소 22명 한파로 숨져

JFK공항서 항공기 접촉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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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서 최소 22명 한파로 숨져

JFK공항서 항공기 접촉사고도

[앵커]

체감 기온이 영하 70도까지 떨어진 곳도 있었습니다. 주말 사이 더 심했던 미 동부 지역의 한파로 인명피해가 속출했고 항공기 운항의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겨울폭풍으로 바닷물이 들이닥친 매사추세츠주 연안 도시입니다.

주차된 자동차를 집어삼킨 바닷물은 한파에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뉴욕은 섭씨 영하 20도 인근까지 떨어졌습니다.

뉴햄프셔주의 마운트 워싱턴 일대는 영하 40도를 기록했는데 체감온도는 영하 70도로 느껴졌다고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스리 밴디/뉴욕시민 : 이 정도로 추운 것은 난생처음입니다. 모든 걸 압도하네요.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날씨에 살아야 하다니, 무섭습니다.]
 
뉴욕의 존F 케네디 공항에서는 활주로를 덮은 폭설이 치워지자 기다렸다는듯 항공기 운항이 몰려들면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3800여 편의 항공기가 연착됐습니다.

중국남방항공 소속 비행기 날개와 쿠웨이트항공 소속 비행기의 꼬리가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의 피어슨 국제공항에서도 항공기 두 대가 충돌했는데, 불길까지 일어 168명의 승객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파충류 동물인 이구아나들이 저온쇼크를 일으켜 나무에서 얼어버린채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한파로 미 전역에서 6일 밤 현재 최소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폭설이 그친 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부는 말 그대로 겨울왕국이 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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