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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잠실 마운드에 선 '불사조' 박철순…뜨거운 환호

입력 2017-10-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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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경기에서는 우리 프로야구의 영원한 전설 '불사조' 박철순 선수가 오랜만에 잠실구장 마운드에 섰습니다. 은퇴한지 20년이 넘었지만 팬들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마운드에 올라 손을 흔드는 박철순에게 팬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오랜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박철순은 감격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박철순/전 OB베어스 투수 : 저는 이제 떠나가지만 영원히 여러분 곁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

현역 시절 박철순의 공을 받았던 NC 김경문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35년 전에도 박철순은 김경문 포수와 호흡을 맞춰 OB 프로야구 원년 우승을 일궜습니다.

[박철순/전 OB베어스 투수 : 차에서 내리자마자 많은 팬들이 몰려들고,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여기인 것 같은데 그런 생각도 들고. 눈물도 핑 돌고…]

그 해 80경기 중 36경기에 나와 24승을 올렸고 22연승, 세계 야구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기록의 뒤에는 혹사의 그림자도 짙었습니다.

부상과 기적 같은 재기, 대장암 투병까지, 박철순의 야구 인생에는 늘 '불사조'라는 별명이 따라다녔습니다.

이제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 시구자로 나선 박철순은 친정팀 두산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박철순/전 OB베어스 투수 : 두산이 KIA랑 여기서 다시 맞붙을 것 같습니다. NC 팬들 죄송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두산과 NC는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KIA와 7전4승제 한국시리즈 대결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김상현, 영상편집 :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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