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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수도권 방어 어려운 칠곡에?…레이더·포대 분리설도

입력 2016-07-09 20:35

평택 배치 시 수도권 방어 가능…중국 자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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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배치 시 수도권 방어 가능…중국 자극 우려

[앵커]

국방부는 어제(8일) 사드 부지는 발표하지 않았죠. 하지만 경북 칠곡이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수도권 방어는 어려워지는 건데 북한의 기습 공격에 대한 대비라는 논리도 약해지는 대목입니다. 일각에선 레이더와 포대를 서로 다른 지역에 분리 배치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배치 후보지 가운데 칠곡이 주목받는 건 상대적으로 방공 여력이 큰 후방 지역에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신형 방사포 사거리가 200km 정도인데, 평택과 원주, 음성 등 다른 주요 후보지는 모두 사정권 안에 들어갑니다.

비상 사태가 발생하면 부산항을 통해 증파되는 미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문제는 사드 미사일의 사거리가 200km에 불과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방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북한 핵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보호한다는 사드 도입 명분에 걸맞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평택에 배치할 경우 수도권과 미군 핵심 기지가 방어 범위에 다 들어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중국과 가까워 중국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시점을 못 박으면서 부지를 공개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고민이 반영돼 있습니다.

군 일각에선 레이더와 요격미사일 포대를 서로 다른 지역에 분리 배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레이더는 후방에 두되 포대는^평택이나 오산에 둔다는 겁니다.

이 지역엔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돼 있어 사드 포대까지 둘 경우 고도에 따른 다층 방어가 가능합니다.

이 같은 원거리 통제 방식에 기술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예 전방과 후방을 구분해 1개 사드 포대를 더 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 경우 미국이 아닌 한국이 운용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하고, 제2의 사드 배치 지역을 둘러싼 논란이 재발할 수 있어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만만찮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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