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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브뤼셀 폭발, 테러 추정…한인 피해 확인 중"

입력 2016-03-22 20:39

벨기에 수도서 공항·지하철 연쇄 폭발 사건 수십명 사망
정부, 한인 피해 발생 대비 후송병원 마련 등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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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서 공항·지하철 연쇄 폭발 사건 수십명 사망
정부, 한인 피해 발생 대비 후송병원 마련 등 대비

정부 "브뤼셀 폭발, 테러 추정…한인 피해 확인 중"


정부 "브뤼셀 폭발, 테러 추정…한인 피해 확인 중"


22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 사건이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곧바로 긴급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지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벨기에 대사관을 통해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동시에 현지 한인회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현지 병원을 돌며 한국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벨기에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접경 국가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에게 문자메시지로 폭발 사건 발생 사실을 알리고 신변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만약에 있을 피해 상황에 대비해 브뤼셀 현지 병원 중 한 곳을 후송병원으로 지정한 상태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청와대, 총리실,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재외국민안전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대사는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건은 파리 테러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떤 사유로도 테러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이번 테러 추정 사건은 다중밀집 지역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공격"이라며 "테러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없는 만큼 해외의 모든 국민께서는 신변안전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사는 아울러 "국내에서는 국정원 등 부처와 함께 전국의 공항, 항만, 철도, 지하철 등의 시설에 대한 경계태세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테러 추정 폭발 사건은 브뤼셀의 공항과 지하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께 브뤼셀의 자벤템 국제공항 터미널 출국장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어 유럽연합(EU) 본부 인근의 지하철역 말베이크에서도 수차례 폭발이 이어졌다.

이번 테러 추정 폭발 사건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당국은 모든 항공기와 공항 인근의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이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여행자제'로 상향하고, 이곳에 체류하고 있어나 방문하는 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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