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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일본 나가사키시, 강제징용 은폐 급급…역사 왜곡 계속"

입력 2016-01-21 10:43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 폐쇄 이어 다카시마 신사 안내판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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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 폐쇄 이어 다카시마 신사 안내판도 교체

서경덕 교수 "일본 나가사키시, 강제징용 은폐 급급…역사 왜곡 계속"


서경덕 교수 "일본 나가사키시, 강제징용 은폐 급급…역사 왜곡 계속"


서경덕 교수 "일본 나가사키시, 강제징용 은폐 급급…역사 왜곡 계속"


지난 달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을 폐쇄해 논란을 빚은 일본 나가사키(長崎)시가 강제징용 사실은 은폐하는 등의 역사 왜곡을 계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지난 18일부터 사흘 간 일본 규슈(九州) 지역 내 강제징용 현장을 다녀왔다. 현장 답사 결과 나가사키시는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을 폐쇄한데 이어 다카시마(高島) 신사 내 안내판도 새롭게 만들어 잘못된 역사적 내용을 기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다카시마 공양탑이 지난해 MBC '무한도전'에서 소개된 후 한국인의 방문이 많아지는 것이 두려웠는지 모든 안내판들을 나무토막 몇 개를 이어붙이는 등 급하게 만들어 강제징용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교수는 "폐쇄된 길을 다시 열기 위해 나카사키시에 연초부터 계속 연락을 취해오고 있는데 서로 담당이 아니라며 발뺌만 하고 있다. 또한 공양탑을 만들었던 미쓰비시측에 자료 요청을 해 봤지만 '모든 자료가 불에 타서 사라졌다'고 둘러대고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 답사팀은 다카시마항 터미널 내 안내소에서 나가사키시에서 제작한 다카시마 탄광 및 자료관을 소개하는 새로운 안내서가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서 교수는 "지난해부터 이곳을 6차례 방문했는데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나가사키시에서는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 다카시마와 하시마(군함도) 자체를 '관광지'로만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런 일본의 역사 왜곡 현장을 사진과 글로 꾸준히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왜곡의 현장들을 모아 다국어로 책을 펴내 전 세계 주요 도서관에 기증하여 일본의 역사 왜곡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하시마 탄광 및 다카시마 탄광의 강제징용 사실을 유투브 동영상과 구글 광고로 제작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후쿠오카(福岡)현 미이케(三池) 탄광의 강제징용을 세계인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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