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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부인 입건…'뒤바뀐 입장' 서울시향 무슨 일이?

입력 2015-12-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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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오늘의 일정'에서 들으신대로 오늘(28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회에서 정명훈 예술감독 재계약 여부가 결정됩니다.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성추행 의혹 등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허위 사실을 퍼뜨리도록 지시한 혐의로, 정명훈 감독의 부인이 입건돼 있는 상황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폭언을 일삼고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직원들의 음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배후라고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박현정/서울시향 전 대표 : (정명훈 위주로) 모든 스텝과 모든 것들이 예산도 전용되고 운영되던 게 제가 와서 못하게 하니까 껄끄러우셨을 거고…]

직원들은 박 전 대표를 고소했고, 박 전 대표도 명예훼손으로 맞대응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8월 박 전 대표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호소문을 통해 이런 의혹을 제기한 직원 10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정 감독의 부인 구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입니다.

구씨가 정 감독의 보좌역 백모 씨에게 호소문 작성과 배포를 지시했고 백씨는 다른 직원 9명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해 실제로 호소문을 냈다는 겁니다.

서울시향 직원들은 반발했습니다.

[A씨/서울시향 직원 : 대부분의 직원들은 자신들이 겪은 일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자발적으로 진행한 건데 이렇게 자꾸 모는 거죠.]

정 감독의 재계약 심의가 오늘(28일)로 예정된 가운데, 서울시향을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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