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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朴, 민주화 언급 안해…상생 리더십 없어"

입력 2013-08-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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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제68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와 관련, "엄중한 정국상황을 풀어갈 소통과 상생의 리더십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말씀을 빼놓으셨다. 박 대통령은 산업화 성과를 일일이 열거하면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은 피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건국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는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개의 큰 산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정치개입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국민들의 정당한 권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국민들을 혼란과 걱정에 빠지게 한 세제개편문제와 야당 등 정국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솔직한 입장과 해법을 기대했지만 빠져 있다"며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안이한 것은 아닌지 묻게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경축사 어디에도 대통합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은 놀랍기까지 하다. 대선에서 그토록 강조했던 이 약속들은 어디로 가버렸나"라며 "전력난, 물가난, 전세난, 세금난 등 4대 민생 대란을 겪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경제민주화, 지역과 세대간 갈등을 치유할 대통합의 비전과 대안제시를 못한 것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에 빼앗겼던 땅과 주권을 되찾은 것이 1945년의 광복이었다면, 2013년 대한민국의 광복은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진정으로 아쉽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을 환영한다. 이산가족 상봉,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 등에 대해 민주당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의 발전을 기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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