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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 뒤 12일간 추가…금산 아동시설 26명 집단감염

입력 2021-08-06 20:02 수정 2021-08-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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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금산군의 한 아동양육시설에선 전체 원생과 교사의 절반이 넘는 26명이 집단 감염 됐습니다. 지난 달에 확진자가 처음 나온 뒤로 어제(5일)까지 12일 동안 계속 더해진 건데, 아동양육시설의 특성에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금산군의 한 아동양육시설입니다.

이곳에 머물면서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던 원생 1명이 지난달 24일 학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그 뒤로 12일이 지난 어제까지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26명입니다.

영유아와 청소년 등 전체 원생 38명 중 17명, 교사 13명 중 9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2주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록 꾸준히 추가 확진이 잇따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영유아가 많은 아동보호시설의 특성 때문에 확진자가 나와도 어린 나이의 원생들을 모두 분리해 수용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관리 교사들도 어쩔 수 없이 이방 저방을 돌아다니면서 수시로 아이들을 돌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화영/금산군보건소장 : 보호자가 필요한 원아들이 있어요. 원아들 방에서 교사도 감염되고 학생도 감염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거죠.]

금산군청에서 결국 방을 나누는 공간 분리 공사를 하며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한계는 뚜렷합니다.

아동양육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다른 시설 등에서 긴급돌봄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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