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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취소' 2차대전 이후 처음…세계 스포츠 타격

입력 2020-04-02 09:08 수정 2020-04-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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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취소' 2차대전 이후 처음…세계 스포츠 타격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 아침& >'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07:00~08:30) / 진행 : 황남희


[앵커]

전 세계 각 나라에서 스포츠 경기들 이 코로나 사태로 모두 멈춰선 상황이죠. 올림픽도 연기가 된 상태니까요. 윔블던테니스대회도 결국 취소가 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 드렸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열광하는 우리 프로야구도 당연히 영향을 받고 있는데 전문가와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장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윔블던, 코로나19로 취소…2차대전 이후 처음


[앵커]

유럽의 지도자들이 요즘에 코로나 사태 얘기하면서 2차대전 이후에 지금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많이 언급을 했었는데 앞서 얘기해 드린 대로 영국의 윔블던테니스대회 2차 대전 때문에 취소가 되고 이렇게 취소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최동호/스포츠문화연구소장 : 윔블던 같은 경우에는 스포츠에서 굉장히 유서 깊은 대회거든요. 그리고 윔블던대회 자체가 굉장히 전통과 명예를 존중하는 격식의 대회로 전통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취소가 되지 않을 텐데 코로나19의 여파를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다른 대회들은 연기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윔블던은 나름에 여름에 개최가 돼야 된다는 이런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취소가 되버렸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스포츠에서는 전쟁보다도 더 무서운 게 사실 우리나라만 예를 들어도 1950년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죠. 50년은 너무 경황이 없었고 1951년에 우리가 광주에서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여기에서 국가대표를 뽑아서 전쟁기간 중간에 50인의 헬싱키올림픽에도 선수를 보내서 동메달을 따서 왔거든요. 전쟁 중에도 우리는 스포츠는 끊지 않았는데 전염병 때문에 완전히 스포츠가 올스톱이 돼버린 형국이죠.]
 
  • 무관중에 취소…코로나19 세계 스포츠 타격


[앵커]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에 1월에 호주 오픈은 1월이었으니까 정상적으로 끝났고 이번에 이것도 그러면 지금 남은 US오픈, 프랑스오픈 이것도 또 취소가 될 수 있겠어요.
 
[최동호/스포츠문화연구소장 : 지금 상황에서는 열리기 힘들다라고 봐야 되겠죠. 예를 들면 우리 프로야구 같은 경우에도 KBO가 다시 시즌 개막을 4월 말이나 5월 초로 연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엄격하게 보면 4월 말이나 5월 초에 시즌 개막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코로나19가 지금 진정되지 않고 있으니 또다시 잠시 연기해 놓겠다는 거죠. 그래서 코로나19의 진정 상황을 봐서 이게 개선되지 않으면 계속 연기가 되고 연기가 중복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는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봅니다.]
 
  • 프로야구 '일정 축소' 검토 시작…5월 마지노선


[앵커]

지금 국내 프로야구 얘기를 하셨는데 여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으셔서 관중이 없는 연습경기 있잖아요. 이것도 원래대로 하던 것에서 더 미뤄졌고 그러면 관련 일정이 순차적으로 줄줄이 영향을 받게 될 테니까 이달에 이뤄진 건 사실상 좀 어려울 것 같고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 이 얘기가 또 나오더라고요.
 
[최동호/스포츠문화연구소장 : 5월 5일 같은 경우 휴일이고요. 이 휴일에 시즌 개막을 해서 관심을 모으겠다고 생각으로 볼 수가 있겠는데 일단은 이 코로나가 5월 초 정도에는 지금보다 완전히 개선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5월 5일 개막 얘기가 나오는 것이고요. 중요한 변수는 역시 코로나19가 얼마만큼 진전이 되고 상황이 개선이 되느냐에 따라서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결정된다라고 봅니다. 잠정적으로 4월 말이나 5월 초로 미룬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 프로축구 이어 야구도 리그 축소 수순


[앵커]

그런데 지금 중요하게 얘기하신 부분이 코로나 사태 상황을 그래도 계속 봐야 된다. 그래서 만약에 개막이 여기서 더 미뤄지면 리그를 줄이는 것 그러니까 경기 수를 줄이는 것도 KBO가 검토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최동호/스포츠문화연구소장 : 검토를 할 수밖에 없죠. 일단 프로축구연맹에서는 이미 시즌 개막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경기 일수가 줄어들어서 올 시즌은 시즌을 축소하겠다라고 결정을 했고요. KBO도 이와 같은 결정을 해야 될 시점에 임박해 온 겁니다. 예를 들면 연간 프로야구 같은 경우에는 144경기를 치르거든요. 시즌 개막이 자꾸 늦춰지게 되면 144경기를 계속할 경우에 한국시리즈를 12월 겨울에 할 수밖에 없죠. 때문에 시즌 일정을 축소해야지 되고요. 시즌 일정 축소는 스포츠 단체에서 보게 되면 참 괴로운 결정입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프로스포츠라는 게 경기라는 상품을 제공을 해서 중계도 하고 관중도 들어와서 수입이 발생하잖아요. 경기 수를 줄인다는 것은 곧 수입이 감소한다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마지막 카드로 쥐고 있을 수밖에 없는 마지막 카드라고 볼 수밖에 없겠죠.]
 
  •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스포츠 업계


[앵커]

오는 7일에 KBO이사회에서 일단 지금 상황과 관련해서 결정이 일단은 난다고 하니까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사실 지금 국내 프로야구뿐만이 아니에요. 프로스포츠 경기들이 지금 다 줄줄이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또 하나 여기서 생각해 볼 부분이 지금 프로스포츠 경기에는 그 선수와 구단만 지금 포함이 돼 있는 게 아니잖아요. 영향을 받는 분들. 심판분들이라든가 이런 경우에는 거의 그때그때 그 경기마다 비용을 받고 일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도 지금 굉장히 어려워진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최동호/스포츠문화연구소장 : 말씀해 주신 대로 코로나19로 인해서 경기가 취소가 되거나 리그 개막이 연기가 되면서 경기를 못 보게 되는 그런 리그 연기 차원이 아니라 리그가 연기가 되는 것이 실제적으로 경제적인 여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먼저 타격을 받으신 분들이 일종에 취약계층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일당으로 경기당 수입을 받게 되는. 심판이 있겠고 프로야구에서는 경호원이라든지 응원을 맡고 있는 치어리더들이 경기가 취소가 되면서 수입이 0원으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우리는 그래도 프로야구의 특성상 버틸 만한데 메이저리그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야구를 통해서 수입이 발생하는 야구기업이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리그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서 수입이 많이 줄어들어서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총 수입이 109억 달러니까 13조 원 정도 되거든요. 3월, 4월 경기를 못하게 되면서 감소하게 된 이 입장 수익만 10억 달러 그러니까 1조 원이 넘는 액수가 되는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이 상태로 가면 조금 과하게 말씀드리면 올해 시즌이 열리지 못하게 되면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서는 파산하는 구단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프로야구가 모기업이 적자임을 감소하고 운영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완전 야구 기업이라는 시장논리와 다르게 우리는 조금 버틸 만한 구석이 좀 있기는 합니다. 미국에서는 벌써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미국 럭비연맹이 파산 신청을 했거든요. 유럽에서는 유럽축구에서는 선수들 연봉 삭감에 들어갔고요. 경제적인 여파로 지금 나타나고 있죠.]
 
[앵커]
 
경제적 여파까지 스포츠계에 불고 있는 여파 짚어봤습니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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