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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산적한데…'기록적 늑장 개막' 국회, 이대로 문 닫나

입력 2019-03-12 20:22 수정 2019-03-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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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3월 임시국회는 2019년 첫 국회죠. 문희상 의장은 15년 만에 가장 늦은 개원이라고 했습니다. 미세먼지 등 시급한 문제가 많지만 문을 열자마자 바로 닫게 생긴 것입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나한 기자. 내일(13일) 본회의에서 미세먼지 법안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를 한 바가 있는데 본회의가 열릴 수는 있을지요?

[기자]

일단 내일 본회의는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환노위 등을 통과한 7개의 미세먼지 관련 법안이 워낙 처리가 시급하기도 하고 또 여기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미 의견 조율을 마친 상태입니다.

진짜 문제는 내일 본회의 이후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내일 본회의가 끝나면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정말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강력 대처하겠다, 이렇게 맞서면서 이대로 3월 임시국회가 문을 닫는 것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가 이전부터 대립하던 문제들이 있습니다. 선거제 문제라든가 공수처 법안 이런 것은 지금 논의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당은 아예 비례대표를 없애자, 이런 주장을 계속해 오면서 민주당뿐만 아니라 다른 야 3당과도 대립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을 계기로 이런 갈등이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또 이렇게 되면 공수처 설치법안이나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민주당이 추진하려고 했던 개혁법안들의 논의도 어려워지게 된 것입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짚어보죠. 이해찬 대표가 나 원내대표를 겨냥해서 국가원수 모독죄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가원수 모독죄는 이미 30년 전에 없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 말은 왜 나왔을까요?

[기자]

저희가 민주당 관계자에게 이해찬 대표가 왜 국가원수 모독죄라는 표현을 썼는지 직접 한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가원수 모독 행위를 지적하려고 한 말이지 실제로 그런 죄목이 없어진 것을 몰랐던 게 아니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워낙에 나 원내대표의 연설 이후에 의총 분위기가 격앙되다 보니까 이 대표도 당황해서 그런 말을 쓴 거 아니겠느냐 이런 해명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대체 이 대표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 거냐며 강력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나 원내대표의 오늘 본회의 발언 이후에 양당이 서로 거칠게 논평을 잇달아 내면서 점점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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