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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개정안' 대립, 청와대-정치권 갈등으로 확전

입력 2015-06-01 08:07 수정 2015-06-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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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함께 청와대와 대립하는 보기 드문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야는 국회가 정부 시행령에 수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한 국회법 개정안을 고수하고 있고, 청와대는 위헌 소지가 있다며 거부권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청와대와 정치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법 개정안을 비판한 청와대를 향해 야당이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요새 공무원들은 헌법 공부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을 닮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청와대의 거부권 거론은 국회에 군림하려는 행태이자 국민에 대한 오만과 협박이라는 격한 반응도 잇따랐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국회가 정부 시행령에 대해 수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거부권 검토 발언까지 내놓았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확전을 자제하자는 기류 속에 청와대를 향한 볼멘소리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가 재량권은 안 주면서 요구만 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야당의 반발과 당·청 갈등이 맞물려 청와대와 국회 간 대결 양상도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추가 입장 표명은 자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위헌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정국이 다시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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