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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자 수요 늘었지만…유통기한·성분 표기 '엉망'

입력 2015-02-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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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가를 받지 않아서 일본 글자 그대로 표기가 돼 있다보니까 성분도 알 수 없다는 보도 보셨는데요, 다른 수입과자들도 마찬가집니다. 수입량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강화된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계속해서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백화점의 과자 판매대입니다.

각국에서 들여 온 수입과자가 절반 이상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김나현/대학생 : 한국 과자랑은 다른 독특한 맛이 있어서 더 즐겨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수입과자가 인기를 끌면서 지하철역이나 길에서도 수입과자 파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고 먹기엔 여전히 석연치 않습니다.

한글 성분이나 유통기한 표시가 아예 없거나, 원래 표기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낱개로 파는 상품에도 이같은 정보를 넣어야 하지만 지키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수입과자 판매점 주인 : 다 표시해야 해. 원래 고객한테 다 알릴 수 있게….]

표기된 성분이 실제와 같은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해 한 소비자단체가 유명 수입 감자칩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표기된 양의 2배가 넘는 나트륨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 들어갔는데 우리한테 신고를 안하는 거죠. 제조사들이 회사 기밀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전문가들은 과자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 인력 부족으로 인해 (수입과자에 대한) 단속이라든가 점검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대책들도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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