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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운다', 여타 육아 예능과 다른 깊이의 공감

입력 2021-08-16 12:04 수정 2021-08-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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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운다' '내가 키운다'
매회 눈물이 나는데 억지스럽지가 않다. 진심이 느껴진다.


지난달 9일 첫 시작을 알린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현재 솔로 육아 2년 차 엄마 조윤희, 솔로 육아 7개월 차 엄마 김현숙, 솔로 육아 3년 차 김나영이 자녀들과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세 사람은 저마다의 이유로 이혼, 솔로 육아중이다.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보듬기도 전에 아이의 엄마로서 현실을 직면하고 일상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

부부가 함께해도 힘든 육아를 홀로 이겨내는 과정이 짠내 가득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엄마는 강하다'란 말을 되새길 수 있다. 엄마뿐 아니라 그 폭을 넓혀 솔로 육아 중인 아빠들까지 떠올릴 수 있게 한다. 다양한 가정 형태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시대의 육아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공감을 부른다. 또 일찍 철드는 아이에 대한 기특함, 어른이 되어 만난 내 편, 아이의 교육 문제 고민까지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얻는 중이다.

일부러 눈물을 짜내려고 연출하지 않지만 보고 있으면 절로 눈물이 난다는 게 특징이다. MC 채림이 첫 회부터 눈시울을 붉힌 이유는 자신 역시 솔로 육아를 하고 있기에 출연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었다. 연이어 눈물을 흘리지만 그 모습이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경험자에게서 나온 위로와 진심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내가 키운다' 황교진 CP는 "아이를 키우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둘이 키워도 힘들고 온 가족이 키워도 힘들다고 하더라. 솔로 육아를 보며 팁을 나누고 노하우를 배우고 서로 용기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의 VCR을 보며 (스스로) 배우는 부분이나 용기를 얻는 부분이 많다", 김솔 PD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배워가는 프로그램이다. 여느 다른 육아 예능보다 진짜 육아 일상과 리얼한 감정이 교감하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는데 그 진가가 방송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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