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3일(현지시간)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CNN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폴 의원은 이날 성명 발표를 통해 "대선 경선에 참여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지만, 내가 처음 시작했던 곳에서 멈춰 자유의 가치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폴 의원의 아버지는 '자유 지상 주의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론 폴 전 하원의원으로, 아들인 랜드 폴 의원은 아버지의 지지층을 이어 받아 지지 폭을 넓히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폴 의원은 작년 4월 출마를 선언한 이후 줄곧 한 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해 왔다.
지난 1일에는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코커스)에서 폴 의원은 의사출신 보수논객 벤 카슨에 이어 득표율 4.5%를 기록하며 5위에 그쳤다.
폴 의원의 경선 탈락에 따라 공화당 대선주자는 10명으로 줄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