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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어린이날…노란 조끼 입고 거리로 '급식집회'

입력 2015-05-05 21:50 수정 2015-05-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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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인 오늘(5일) 경남지역 곳곳에선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어린이날 행사 때문이 아니고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보편적 급식 중단에 함께 항의한 겁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조끼를 입은 어린이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가슴과 등에는 하나같이 보편적 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글귀가 새겨졌습니다.

[반경덕/초등학생 : 예전엔 급식소에서 다 같이 밥을 먹었는데 (요즘) 몇몇 친구들은 교실에 도시락을 싸와서 먹어요. 친구 사이가 멀어지는 것 같아요. ]

학부모와 어린이 1000여 명은 선언문 낭독에 이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무상급식, 원상회복]

보편적 급식을 되찾겠다며 어린이들까지 참가한 이같은 시위는 이곳 거제를 비롯해 양산과 하동, 밀양 등 경남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최희영/학부모 : 오늘 어린이날인데 우리 아이들 밥그릇 지키기 위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가 보편적 급식 지원을 중단하고 추진 중인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은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보름 전, 진주시의회가 관련 조례안을 처음으로 부결시키자, 경남의 각 시군 의회 의장단도 여론을 의식해 심의를 당분간 보류하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또 홍준표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사업시행에 미온적인 시·군을 독려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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