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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철수-김한길 회동, 구태정치" 평가절하

입력 2014-01-24 10:58

"安 지방공약, 아마추어리즘 확인"
김학용, 安에 제안한 토론 거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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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방공약, 아마추어리즘 확인"
김학용, 安에 제안한 토론 거절 돼

새누리 "안철수-김한길 회동, 구태정치" 평가절하


새누리 "안철수-김한길 회동, 구태정치" 평가절하


새누리당은 23일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오찬 회동에 대해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의원은 입만 열면 새 정치를 외쳐왔지만 기초공천 폐지를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는 것이 새 정치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그 나물에 그 밥을 갖고 지방정치를 하자는 게 새 정치인지 분명한 답을 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하고도 새 정치를 얘기하는 건 앞뒤가 안 맞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표면적으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하지만 실제 본 목적은 6·4 지방선거 선거연대, 즉 후보 자리 나눠먹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자리 나눠먹기는 구태정치 가운데 가장 낡은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제1야당의 당 대표가 무소속 의원 한 명과 만나서 선거법 개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참으로 어색한 광경"이라며 "의제도 한 겨울의 반팔 티셔츠처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안 의원에 대해 "광고는 새 정치라고 해 놓고 배달되는 것은 헌 정치라면 그것은 실수가 아닌 정치적 사기에 해당된다"며 "야권 내 주도권 획득 수단으로 자기 혁신이 아닌 대여(對與) 투쟁에 집중하는 모습도 헌 정치"라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철수 신당의 지방공약을 비롯해 새정치추진위원회 김효석 공동위원장의 '돈공천' 발언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인기 영합적 정책이자 안 의원의 아마추어리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일"이라며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신당 정체가 드러날수록 새정치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향해서도 "신당 창당 전부터 '카더라 식' 돈 공천설을 유포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원과 국민의 요구로 허위사실 유표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 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학용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안 의원에게 지방선거 공천제 폐지에 대한 맞장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 의원 측에서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혀 토론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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