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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소비 예전 같지 않아"…시들어가는 보성 녹차밭

입력 2012-04-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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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심시간마다 커피전문점 앞에 길게 늘어선 줄,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그런데 녹차는 어떤가요? 커피 열풍에 우리 녹차밭은 시들고 있습니다.

이현, 김경미, 안태훈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녹차 수도'라는 전남 보성의 차밭입니다.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날 때지만 갈색빛 밭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녹차 농사 수입이 예전같지 않은데다 지난해 동해까지 겹쳐 농사를 포기한 소규모 농가가 많은 탓입니다.

[보성 농민 : 녹차보다는 다른 작물로 바꾸는 거죠. 대기업에 (납품) 들어가야 하는데 대기업에 들어갈 수 없고 또 대기업에서 한다고해도 녹차 소비가 너무 저조하다보니까….]

우리나라 차의 30%를 생산하는 보성마저 현재 생산농가 넷 중 한 집이 녹차농사를 포기한 상황입니다.

전국의 차밭은 녹차가 유행하던 2007년엔 3800ha까지 늘었지만, 2010년엔 260ha까지 줄었습니다.

차 농사가 저조한 것은 녹차 산업 전반이 침체된 탓입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녹차 시장은 최근 5년동안 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커피는 줄을 서서 사 마실 정도로 인기인데 녹차만 시들한 이유가 뭔지 김경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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