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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해방타운' 37kg 육아맘 신지수, 결혼 4년만 '한량' 꿈 이뤘다

입력 2021-12-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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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해방타운'
배우 신지수가 결혼 전 '한량'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놀고 싶을 때 놀며 진정한 해방을 만끽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는 11번째 입주자로 데뷔 23년 차 신지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신지수는 배우 유선 편에 등장했던 바 있다. 육아에 지쳐 특유의 에너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육아로 체중은 37kg까지 빠져 안쓰러움을 자아냈던 상황. 이에 대해 신지수는 "방송 이후 나에 대한 연민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아이랑 밖에 다니면 주변에서 나 대신 아이를 많이 챙겨준다. 안쓰러움의 아이콘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결혼 4년 만에 처음으로 오롯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엄마 껌딱지' 딸 봄이 때문에 외출도 쉽사리 하지 못했던 신지수의 일상. 봄이가 어릴 때는 샤워를 할 시간도 없어 5일에 한 번 샤워할 정도였다고 전한 그의 유일한 탈출구는 화장실이었다. "번아웃이 오기 직전"이었다고 밝힌 신지수는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해방타운'에 입성했다.

시작부터 "대충 살 거야"를 외쳤다. 실제로도 짐은 아주 간소했고 깔끔한 정리와도 거리가 멀었다. 평소엔 깔끔한 생활을 했지만 혼자만의 공간인 만큼 자신이 편한 것이 우선이었다. 캔맥주부터 오픈했다.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는 공간에서 즐기는 맥주의 맛은 기가 막혔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드라마도 시청하며 연기에 대한 갈망도 다시금 느꼈다. 그러다 깜빡 잠이 들었다.

충동적인 마음이 든 신지수는 급하게 헤어숍 예약을 했다. 3년 만에 머리를 하기 위해 찾은 것. 한껏 들뜬 신지수는 "본래 굉장히 충동적인 삶을 살았다. 그리고 결혼 전 한량이었다. 오전 11시쯤 일어나 밥을 먹고 낮잠 자고 새벽까지 놀다가 자곤 했다. 그땐 불면증이 있는 줄 알았는데 피곤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생기를 잃었던 신지수는 '해방타운'에서 에너지를 되찾았다. 눈에 총기가 생겼다. 헤어숍에서 펌을 한 그는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을 만났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졸업한 대학교를 찾아 서울 야경을 바라보며 20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환하게 웃었다. 소소한 것에서 진짜 행복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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