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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출마 예상자만 두자릿수…장차 청와대 비서진 개편폭 커지나

입력 2018-12-07 11:24

출마희망자들 지역기반 다지기 나설 듯…경제라인 교체도 맞물려
청와대 "개편준비 시작도 안 해"…김정은 답방·북미회담 후 본격적 물갈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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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희망자들 지역기반 다지기 나설 듯…경제라인 교체도 맞물려
청와대 "개편준비 시작도 안 해"…김정은 답방·북미회담 후 본격적 물갈이 전망

문재인정부가 내년부터 집권 중반기인 3년 차로 접어드는 가운데 청와대 비서진의 대대적 교체를 통한 분위기 일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특별감찰반 문제로 불거진 쇄신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신임을 확인하며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양새다.

그러나 이와 관계없이 2020년 봄 총선을 앞두고 미리 지역 기반을 다지려는 출마 희망자를 중심으로 한 인적 교체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청와대 비서진 중 자천타천으로 출마 예상자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사만 10여 명이어서 교체 폭은 작지 않으리라는 예상이다.

우선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최근 조 수석과 함께 문 대통령의 신임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다음 행보로 총선 출마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흘러나온다.

초선 경력을 가진 한병도 정무수석, 재선 의원을 지낸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대표적인 출마 예상자로 꼽힌다.

국회 문을 꾸준히 두드렸던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송인배 정무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도 출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지난 8월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한 김영배 정책조정·김우영 제도개혁·민형배 자치발전 비서관 등 구청장 출신 비서관들의 출마도 예상된다.

다만 참모진 개편 시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2차 북미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안보 이슈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내년 초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부에서는 조만간 청와대가 총선 출마자에 대한 수요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을 만나 "비서실 개편 작업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삽도 뜨지 않은 상태"라며 "너무 이른 얘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선 출마를 희망하더라도 현재 맡은 업무와 지역구 상황 등에 따라 교체 시기는 제각각일 수 있다.

일부 비서진은 적어도 총선 1년 전인 내년 4월 전에는 지역에 가서 바닥을 다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대로 내년 후반기까지 청와대에서 직무를 수행하다 총선이 임박해 사퇴하는 인사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합류한 구청장 출신 비서관들의 경우 청와대에서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구청장을 하며 지역 기반을 이미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가 많아 교체가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일자리정책을 총 조율하는 정태호 일자리수석은 가시적인 '일자리 성과'를 위해 상당 기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말도 있다.

이와 별도로 최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시 교체가 단행된 만큼 청와대 경제라인에서는 곧 일부 조정이 있으리라는 예측도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수현 정책실장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팀이 짜이고, 자연스럽게 비서관급 인사들의 이동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최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빠른 성과'를 거듭 주문하고 있어 경제라인 비서진의 일부 교체는 이달 중순에라도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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