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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른다더니…정유라, 편지 속 '삼성 재판' 주시

입력 2017-06-21 22:32

구속 피했지만 '정유라 편지' 수사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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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피했지만 '정유라 편지' 수사 변수로

[앵커]

정유라 씨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그러나 정 씨가 쓴 자필 편지글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수사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됩니다. JTBC가 추가로 확인한 자필 편지에는 정 씨가 덴마크 구치소 안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혐의와 영장 기각 사유를 상세히 알려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자신의 해명 논리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심수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는 올해 초 덴마크에 수감된 상태에서 자필 편지를 작성해 한국과 독일의 최순실 씨 측근들에게 전달해왔습니다.

덴마크 정부의 송환 결정에 불복하기 위한 재판에 제출할 증거 자료를 수집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해당 편지에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혐의와 1차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해 보내달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정 씨는 "기각 사유가 코어스포츠와 관련된 것이면 더욱 좋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삼성 뇌물죄가 최순실 씨의 독일 회사인 코어스포츠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대목입니다.

하지만 정 씨는 지난 달 귀국하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주장을 되풀이해왔습니다.

[정유라/지난달 31일 :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도 계속 이걸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도 사실 잘 연결되는 게 없을 때도 있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어머니 최 씨 등과 지속적으로 입을 맞춰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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