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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종류, 물리지 않는 게 최선... 예방법 어떤 게 있나

입력 2015-07-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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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종류, 물리지 않는 게 최선... 예방법 어떤 게 있나


최근 야생진드기 종류가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야생진드기 종류는 참진드기류를 비롯해 식물진드기, 옴진드기, 식품진드기. 모낭진드기, 먼지진드기, 털진드기 등 다양하다. 특히 쯔쯔가무시 등 치명적인 병을 옮기는 야생진드기에는 작은소피참진드기, 활순털진드기 등이 있다.

참진드기류는 흡혈성 체외기생충으로 다리가 세 쌍인 유충(larva)과 다리가 네 쌍인 약충(nymph), 그리고 성충 시기가 있다. 좀진드기와 다른 점은 주둥이 겉이 톱 모양 이빨로 덮여 있고(armed hypostome), 감각기인 Haller's organ이 첫 번째 다리의 첫 마디 등면에 위치한다. 한 쌍의 기공(tracheal spiracular opening)이 셋째 또는 넷째 다리의 기저부에 위치한다. 완전하게 자란 암컷은 15-20 mm 정도까지 되는 큰 종류이며, 수컷은 약간 작은 수준이다.

사람의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 경우에는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다. 참진드기성 마비는 과거력과 증상을 근거로 진단하며, 다른 감염성 질환은 병원체를 분리하거나 혈청학적 검사로 진단한다.

특히 목이나 머리가 물릴 경우에는 참진드기성 마비가 흔히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고열이 나타나며, 하지부터 서서히 근육이 마비되어 호흡곤란까지 생기며 심할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진드기에 물리고 나서 1-5일 후 발생한다.

또한 옴진드기(Sarcoptes scabiei)는 위생상태가 열악한 지역에서 유행하며, 소아에게 많이 감염된다. 특히 옴 또는 개선(scabies)이라 부르는 피부병을 일으킨다. 충체를 개선충(scabies mite)이나 옴좀진드기(itch mite, mange mite)라 부른다. 옴진드기는 사람의 피부에 천공성 피부염을 일으킨다. 비슷한 종인 Psoroptes속은 양과 소, 토끼의 피부에 기생하며, 천공성은 아니다.

특히 고양이와 쥐에게서는 Notoedres속 좀진드기가, 말이나 소에게서는 Chorioptes속이, 새에게서는 Cnemidocoptes속 좀진드기가 피부병의 병원체로 관찰된다. 옴진드기는 병소의 생검을 통해 굴 끝에서 충체를 관찰하는 것으로 확진한다. 생검은 보통 날카로운 메스나 핀으로 병소 부위 피부를 긁어서 현미경으로 확진한다. 임상적인 양상과 지역적인 정보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따라서 야외 활동을 하면서 이 종류의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다.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선 2013년 5월 처음으로 SFTS 환자가 확인됐다. 이후 연말까지 모두 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해 꽤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모두 55명의 환자가 생겨 16명이 끝내 숨지고 말았다.

진드기에서 비롯되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증도 있다. '활순털진드기' 유충에 물리면 이 질병이 올 수 있다.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활순털진드기는 4~11월에 활동한다. 이에 따라 봄철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뒤 발열, 설사, 구토, 전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감염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가운데 극히 일부만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 따라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다고 해도 대부분은 SFTS에 걸리지 않는다. 다만 진드기에 물린 뒤 잠복기인 6~14일 이내에 심하게 열이 나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새로운 감염병이다. 중국 중부, 북부 지역과 일본, 우리나라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사는 곳에 들어설 땐 반드시 긴 바지와 긴 소매 상의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로 나들이를 나서더라도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 두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잘 씻어 햇볕에 말린 뒤 다시 사용해야 한다.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오면 입었던 옷은 탈탈 털어 세탁해야 한다. 몸도 깨끗이 씻는 게 좋다. 진드기가 붙기 쉬운 머리카락, 귀 주위, 다리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JTBC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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