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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시드' 김경아, "1차 목표는 준결승, 최종 목표는 금메달"

입력 2012-07-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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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36·대한항공)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8일 오후 경기도 안양 평촌교회 문화센터에서 열린 탁구대표팀 리허설 경기에서 남자 선수 이승혁(농심삼다수)에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긴 것도 돋보였지만 무엇보다 공격적인 탁구 스타일로 경기를 주도한 것이 눈길을 모았다. 상대의 공격에 공격으로 맞서는 '닥공(닥치고 공격) 탁구'로 마지막까지 자신의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7월 세계 랭킹 5위에 올라 중국 선수 2명에 이어 3번 시드를 받은 김경아는 "자신감이 크다. 내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런던에서 꼭 좋은 소식 가져다주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비 실전 훈련을 치렀는데.
"올림픽 20일 앞두고 실전을 오랜만에 해서 긴장했다. 그래도 다행히 경기를 이겼다. 내 스스로에게 특별한 경기였고, 실전을 앞두고 많이 도움이 됐다."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중국 선수 대비해서 드라이브 기술 같은 공격 부분에 점검을 많이 했다. 5세트까지 경기해서 그 부분이 크게 흔들리지 않아 만족스러웠고, 좋았다."

-아쉬웠던 것은.
"불리하게 시작을 했다. 단체전에서 첫 출발을 잘 끊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웠다. 올림픽 때는 긴장감이 더 있을텐데, 긴장하면서 좋은 경기 내용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확실히 찾는 게 과제로 남은 것 같다. 그래도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고, 괜찮았다."

-3번 시드를 받았다.
"중국 선수들을 8강에서 피한 것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있는 조에서 상대할 선수들 역시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래서 8강, 16강에 맞붙을 선수를 더 조심해야 한다. 그걸 잘 넘어가야 중국 선수들과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상대들을 잘 상대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차 목표는 4강이고, 최종 목표는 금메달이다."

-부담감은 안 큰가.
"부담은 누구나 있다. 그러나 주위의 시선 같은 것에 신경을 쓸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것에 집중해야지, 부담감을 갖고 신경쓰고 그러면 안 된다."

-런던올림픽 포부는.
"훈련 진행은 잘 되고 있다. 훈련이 벅찬 것은 사실이지만 잘 견디고 진행하고 있다. 내용적으로 더욱 공격적인 것에 초점을 맞춰서 '공격 탁구 잘 한다'는 모습 꼭 보여주겠다."

안양=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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