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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이선' 영향권…강원·경상 최대 400㎜↑ '폭우'

입력 2020-09-07 07:49 수정 2020-09-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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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이 시각 부산 남쪽 120㎞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시간 30분쯤 뒤인 오전 9시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7일) 새벽 3시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난 태풍 하이선은 시속 41㎞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4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때 태풍의 가장 높은 단계인 초강력 등급까지 세력이 커졌지만 지금은 세번째 단계인 강한 등급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거센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초 예상대로 내륙을 관통하지는 않는 것으로 지금 예보가 돼있지만 오늘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듭니다. 동해상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특히 부산을 포함한 동해안 지역 쪽으로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각 지역별로 지금 이시각 상황, 그리고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시간과 이동 경로, 지금부터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제주 동쪽 해상까지 올라온 태풍 하이선의 모습입니다.

중심 부근에 태풍의 눈이 보이고 앞부분으로 길게 비구름대가 발달해 있습니다.

중심부근에서 초속 43m의 강풍이 몰아치는 강한 등급의 태풍입니다.

태풍특보는 충청과 남부지방에 발효 중이고 그 밖의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밤사이 제주 산간에는 400mm 가깝게 폭우가 쏟아졌고 남해안과 경상도에도 10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새벽 한때 울산에선 순간최대풍속 초속 32.8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하이선은 당초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경로가 동쪽으로 크게 바뀌었습니다.

하이선은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북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전 9시 부산 남동쪽 40km해상을 지나 동해로 진출하겠습니다.

이후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전국 곳곳에 비를 뿌리고 오후 3시쯤 강원도 강릉 앞바다를 지나겠습니다.

밤 11시쯤 북한 함경북도에 상륙한 뒤 내일 새벽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력은 강한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 울릉도 독도에선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25m에서 초속 40m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습니다.

전라도는 100에서 200mm, 서울과 중부지방은 30에서 1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남해와 동해 전해상에선 최대 12m의 높은 파도도 일겠습니다.

특히 폭풍해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거나 해안가 곳곳이 침수 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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