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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거닐던 '도보다리' 시민들도 걸었다…오늘 개방

입력 2019-05-01 20:19 수정 2019-05-01 20:24

'자유왕래 협의' 덜 끝나…남측 구역만 견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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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왕래 협의' 덜 끝나…남측 구역만 견학 가능


[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남측 지역이 오늘(1일) 시민들에게 확대 개방됐습니다. 남북 정상이 함께 걸었던 '도보다리'도 견학 구간에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다만 아직 북측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서 자유 왕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시민들을 태운 버스가 비무장지대를 향해 달립니다.
  
[왼쪽 전방에 보이는 붉은 기와건물이 대성동 마을 입구입니다.]

군사정전위원회 건물 앞, 무장을 하지 않은 경비대원들이 눈에 띕니다.

과거에는 권총을 찼는데 남북이 각각 비무장 병력 35명만 두기로 합의하면서 바뀐 것입니다.

[숀 모로/JSA 유엔사 소속 경비대대장 : 무기를 철수했고 지뢰도 제거했습니다. 분위기도 달라졌을 겁니다. 긴장에서 평화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장소는 지난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거닐던 도보다리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신민수/서울 전농동 : 여기서 어쩌면 평화가 이뤄질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그런 기대가 드는 곳이었습니다.]

저편에 남북 정상이 단독 회담을 나눈 장소가 보입니다.

정부는 비무장화 조치로 잠시 멈췄던 JSA 견학을 다시 시작하면서 이곳 도보다리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다만 자유왕래를 약속한 9·19 합의와 달리 시민들은 일단 남측 구역만 다닐 수 있습니다.

남북과 유엔사가 자유 왕래를 위한 공동 규칙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미는 유엔사가 가진 JSA의 행정 관리권을 남측에 맡기는 등 북측을 설득할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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