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잇단 정권 관련 의혹에 난감한 전경련…"기업 자발적 출연"

입력 2016-09-20 11:53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이어 K스포츠 관련 의혹 논란

"비선이 개입됐다는 내용 등은 전혀 사실무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이어 K스포츠 관련 의혹 논란

"비선이 개입됐다는 내용 등은 전혀 사실무근"

잇단 정권 관련 의혹에 난감한 전경련…"기업 자발적 출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권과 관련된 스캔들에 잇따라 연루 의혹에 휩싸이며 곤혹스런 처지에 내몰렸다. 전경련은 최근 어버이연합 자금지원 논란에 이어 K스포츠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련은 이에대해 "기업의 자발적 출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일 전경련 관계자는 K스포츠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개입으로 전경련이 미르와 K스포츠에 대한 기업들의 출연에 역할을 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겨레는 체육과 문화분야 재단법인인 미르와 K스포츠의 설립 및 운영과정에 현 정권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아온 최순실씨가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 재단에 대해 약 800억원에 이르는 출연금을 기업들이 내놓는 과정에서 전경련이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미 지난 4월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의 각종 집회에 전경련이 자금을 지원했고 이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또다시 현 정권과 전경련으로 이어지는 의혹의 고리가 제기된 것이다.

전경련으로서는 아직 어버이연합 문제가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잠시 수면 아래로 잦아든 터에 이 같은 의혹이 재차 불거지자 난감한 기색이 역력한 분위기다.

다만 이번 의혹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자발적인 출연 과정에서 기업들을 회원으로 둔 전경련이 중간역할만 했을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권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자금 출연은 자발적으로 한 것이지 비선이 개입됐다는 내용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미르와 K스포츠에 대한 자금 출연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해외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한류가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경제계의 의견들이 오랫동안 있어왔는데 개별기업 차원에서 하기 어려우니 함께 추진하자고 해 출연하게 된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보도자료까지 내고 추진했던 공식 사업"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출연금을 내는 과정에서도 금액을 할당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재단을 세우는 데 출연을 한 뒤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그 이후의 인사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단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전경련이 미르에 이사 한 명을 앉혔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최근 일부 종편방송에서 재단을 설립했음에도 이사를 임명하지 않아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어 전경련 산업본부장이 이사로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관련기사

어버이연합 추선희, '탈북단체 대표 폭행' 항소심도 '집유' 전경련에서 수억원 뒷돈?…검찰, 어버이연합 압수수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