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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도 없이 외부 활동…'미세먼지 불감증'도 심각

입력 2016-03-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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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하나의 문제는 어제(30일) 미세먼지가 최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쓴 분들은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남녀노소 할것 없이 무방비 상태로 외부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이 미세먼지도 위험하지만 미세먼지 불감증도 위험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종일 미세먼지로 뒤덮였던 서울.

하지만 하굣길에 마스크를 쓴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수백 명이 우르르 나오는 동안 10여 명 정도만 마스크를 썼습니다.

[윤채원/중학생 : 귀찮고 까먹어서 (마스크를) 안 끼고 있어요. 오늘 학교에서도 낀 사람 한 명도 못 본 것 같아요.]

직장인들이 많은 시내 번화가나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아파트 단지도 비슷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다보니 이른바 '미세먼지 불감증'이 생긴 겁니다.

[허성미/서울 상암동 : 무뎌지는 것 같아요. 작년에는 마스크도 사고 그랬는데.]

[설혜영/서울 상암동 : 눈에 보이기에 많지 않으면 안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호흡기로는 걸러지지 않고 혈관을 통해 온몸 깊숙한 곳까지 침투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도 마스크를 쓰고 야외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부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대책과 더불어 행동요령을 포함한 미세먼지 예보를 더 알기 쉽게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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