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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 어려웠던 그린벨트 불법 시설, 항공사진에 덜미

입력 2014-0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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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그린벨트 내 불법건축 행위는 넓은 곳을 전수조사하다 보니 적발이 어려웠는데요. 서울시가 새로운 방법으로 단속에 나섰습니다.

손국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녹지 한가운데 자리 잡은 축사.

우리 안에 말들이 가득합니다.

평범한 마사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개발이 제한된 그린벨트입니다.

이렇게 외진곳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적발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적이 드문데다 주변에 접근할 수 있는 도로마저 없다 보니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입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감시까지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서울 특별사법경찰이 1km 높이에서 촬영한 항공사진을 과거 사진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개발제한 구역 내 위반 행위를 적발한 겁니다.

이런 식으로 확인된 그린벨트 내 불법건축물 설치와 무단 용도변경은 서울에서만 47건.

새우젓 창고와 택배 사무실, 물류 창고로 변경돼 사라진 녹지 면적이 7천 ㎡나 됩니다.

[김한수/민생사법경찰과 수사관 : 과거엔 현장 순찰을 통해 이런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항공사진을 이용해 적발하게 됐습니다.]

특사경은 적발된 관련자 43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상시 단속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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