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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무성 찌라시해명 공세…NLL수사·특검수용 압박

입력 2013-11-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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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무성 찌라시해명 공세…NLL수사·특검수용 압박


민주당은 15일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 등 문건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내용을 확보해 읽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을 맹비난하며 검찰의 'NLL대화록 폐기 의혹' 수사를 견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광수)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민주당은 검찰의 불공정·편파수사를 강조하며 특검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소위 찌라시 해명처럼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한 정치권의 소모적인 공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김무성은 NLL(서해북방한계선) 대화록 문제를 훨씬 심각하게 만들어버렸다"며 "거짓이라면 국민을 우롱하는 가벼운 말이고 진실이면 다시 찌라시정권임을 고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거짓이건 진실이건 검찰은 시험대에 다시 올랐다. 대화록 문제는 유출과 불법유통, 전문공개, 실종 등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며 "수사범위가 만만치 않다. 김만복, 원세훈, 남재준 전·현직 국정원장이 모두 수사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무성을 다시 불러서 확인해야 하고 권영세 주중대사와 서상기 등 여당 정보위원들 모두 검찰에 가야한다"며 "1급에서 2급으로 낮추고 2급에서 다시 일반문서로 강등시킨 국정원 조력자들 모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쓴 시나리오인지 모르지만 허겁지겁에 엉성하기 짝이 없다"며 "감찰쇼 이제 그만두고 진짜수사, 진짜감찰을 해야 한다. 문제의 시작과 끝은 박근혜 대통령의 마이동풍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김무성은 증권가 찌라시를 읽고 막바지 총유세전에서 눈물을 흘리고 열변을 토해가며 상대후보를 비판했다고 검찰조사에서 밝혔다"며 "그분이 읽은 찌라시는 회의록 원본과 순서 내용이 비슷하다. 그게 사실이면 찌라시 만든 업체는 뛰어난 통찰력과 혜안을 가졌거나 국정원 금고 깊숙이 보관된 대화록 입수할 만큼 정보력 뛰어난 업체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우 최고위원은 "김무성 주장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그 내용은 국정원에서 유출된 것이다. 국가기밀을 악용한 김무성은 명백한 범법행위를 했다"며 "상식과 정의를 추구하는 국민의 눈은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찌라시를 신뢰했다고 황당한 말을 하는 정치인 꼼수는 허접한 찌라시 정치인이란 낙인만 찍힌채 추락한 것"이라며 "자신 선거전에 악용한 회의록 출처를 뚜렷이 찌라시라고 밝힌 만큼 철저 수사를 통해 찌라시 만든 주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의성을 인정하며 관련인사 사법처리를 운운하기 전에 국가기록을 불법 악용한 비겁한 불량정치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부터 해야 한다"며 "검찰이 대화록 유출이 아니라 찌라시보고 한 것이라고 무혐의 처벌을 내린다면 정의로운 국민이 검찰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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