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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방조' 동승자도 입건…"눈도 못 뜰 정도로 취해"

입력 2020-09-12 19:50 수정 2020-09-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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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킨 배달을 하다 만취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난 50대 가장의 딸은 뉴스룸에서 가해자들이 법망을 피해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었죠. 경찰은 옆에서 변호사에게 전화하던 동승자도 음주 방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운전을 하기 전 숙소의 CCTV 영상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도록 놔둔 정황을 파악한 겁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역주행한 승용차가 불을 켠 채 서 있고,

[사람 어딨어? 어머, 안 돼]

바로 앞엔 50대 피해자가 쓰러져있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다른 차량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피해자 앞쪽에 차를 멈춥니다.

목격자 일행이 가해 차량 쪽에 다가갔지만,

[최초 신고자 : (40대 동승자 남성은) 누가 봐도 이건 취한 정도가 아니라 인사불성으로, 고개도 까딱 거리고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상태인데…]

제대로 된 대화는 나눌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 (운전한 30대 여성은) 눈 풀리고 '여기서 저랑 역주행하신 분 누구예요?', '저분(피해자)이랑 무슨 관계예요?' (물어보는 거예요)]

구급 대원이 50대 가장을 심폐소생하는 동안 그들은 피해자를 지나쳤고, 이후 먼 발치에서 사고 현장을 바라보다가 경찰서로 이동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어제(11일) 40대 남성 동승자도 입건해 조사했습니다.

이들이 차에 오르기 전 숙소의 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술에 취해 운전하도록 놔둔 정황이 있다고 본 겁니다.

이 남성은 사고 직후 변호사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선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운전자 A씨는 자신의 지병과 사고 후유증을 호소하며 풀려났습니다.

법원은 오는 14일 30대 운전자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가를 예정입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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