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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형간염 3671명, 지난해 3배↑…환자 대부분이 2040

입력 2019-04-29 20:12 수정 2019-04-30 12:33

식중독처럼 확산…치료제 없어 '불안한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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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처럼 확산…치료제 없어 '불안한 속앓이'


[앵커]

A형 간염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해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오늘(29일)까지 감염 신고 건수는 367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배를 넘었습니다. 작년에 잠시 줄었다가 올해 급증세입니다. 전염력이 강해서 법정 1군 감염병으로 지정된 A형 간염은 항체가 없는 청장년층이 주로 걸리고 있습니다.

[문민지 씨 (A형간염 완치) : 낫겠지 했는데 정말 죽을 것 같아서…A형간염은 딱히 약이 없어서 자연치료될 때까지는 방법이 없다 시간을 두고 계속 기다려야 된다고 하셨거든요]

들으신 것처럼 한번 걸리면 제대로 된 일상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먼저 실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A형 간염에 걸린 사람은 오늘까지 3671명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에만 74명이 더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주로 20대에서 40대가 많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30대와 40대가 전체의 37.4%, 35.2%를 차지했고, 20대는 13.5%였습니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았던 시절에 유소년기를 보낸 50대 이상은 A형간염을 가볍게 앓아 자연 면역이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A형 간염 예방 백신이 국내에 들어온 시점은 22년 전이어서 20대 이상은 대부분 예방접종을 못받았습니다.

이때문에 사이에 끼인 20대에서 40대는 항체가 없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감염 환자의 분변을 통해 전염되는 급성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열과 두통이 나는 정도지만 심해지면 간이 기능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는 20~30대 성인은 항체 검사 없이 바로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장합니다.

특히 식당이나 병원, 학교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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