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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이재명 신체 검사는 셀프 검증..물타기한 것"

입력 2018-10-16 18:20 수정 2018-10-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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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이재명 신체 검사는 셀프 검증..물타기한 것"

배우 김부선의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 검사를 "셀프 검증"이라고 비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16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재명이) 셀프 검증으로 너무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타기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점으로 연막을 친 것이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이 아니다. 구체적 내용은 우리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저쪽에서는 방어를 위해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공개하라고 하더라.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에서 하나씩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 문자메시지도 등이 있으니, 자막도 있고 가능한 시스템에서 방송하겠다"며 "아무리 점을 지워도 본질은 지울 수 없다. 빙산의 일점이고 점입가경이다. 점점 커져만 간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4일 김부선과 공지영 작가의 전화통화를 담은 음성 파일이 유출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음성 파일에는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는 김부선의 목소리가 담겼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16일 오후 4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 각각 1명과 기자 1명이 참관한 가운데 신체 검증에 임했다. 의료진은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김부선의 폭로로 시작된 스캔들은 김부선의 사과와 함께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지난 6월 지방선거 기간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다시 이 문제를 수면 위로 올리며 재점화됐다.

김부선은 여전히 이 지사와 불륜 관계를 주장하고, 이 지사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부딪치면서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김부선을 고발했다. 김부선은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를 고소하면서 이 지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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