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광고수입 줄어도 직원 60% '억대 연봉'…KBS 감사 발표

입력 2017-11-02 09: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공영방송 KBS의 인력 운용이 방만하다는 지적은 국정감사 때마다 나온 지적입니다. 이번에는 전체 직원 60%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드러났습니다. 상당수의 아나운서는 회사 규정을 어기고 외부행사에 참여해 사례비를 챙기기도 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KBS의 가분수형 인력구조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체 인원 4602명 중 60%에 달하는 2765명이 2직급 이상의 상위직급에 해당됩니다.

이는 35개 공기업의 상위직급 평균 비율보다 2배 넘게 높은 수치입니다.

상위직급 직원들은 연봉과 수당 등을 합쳐 매년 1억 700만 원에서 1억 5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KBS의 광고 수입은 2013년 5700억여 원에서 지난해 4200억여 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 수는 늘었습니다.

감사원은 이미 2008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인력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근무시간 등을 이용해 외부행사에 참가하고 사례금을 챙긴 아나운서들의 일탈 행위도 적발됐습니다.

아나운서 43명은 회사 규정을 어기고, 외부행사에 참여해 대가로 지난 4년간 8억6000여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아나운서 두명에 대해서는 정직 처분을, 40여 명에 대해서는 인사상 제재를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고대영 KBS 사장에게 '주의'조치를 내렸습니다.

KBS측은 "직급체계 개선안을 마련했고, 노조와 합의를 도출해 개선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관련기사

"방송법 개정안, 공영방송 파행 해소 위한 단기적 해결방안" MBC노조 "김장겸 지시…세월호 등 보도영상 지침" 폭로 검찰, '국정원 방송장악 공모' 김우룡 방문진 전 이사장 소환 KBS, 국정원 상대 손배소…"허위사실 공표에 명예 훼손" 검찰 '방송장악 의혹' 김재철 MBC 전 사장·방문진 등 압수수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