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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뇌물 추궁에 "사람을 더럽게 만드느냐" 반발

입력 2017-05-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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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신문 조서가 공개됐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 혐의를 비롯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월간지가 입수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피의자 신문 조서입니다

삼성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재단 후원금과 최순실 씨 딸의 승마 지원금을 받았냐는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할 수도 없는 더러운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더럽게 만드냐"며 격앙된 표현을 써가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보고 수정한 것에 대해선 "최씨가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다듬는 감각이 있어 도움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삼성동 사저 매입과 진료비 대납 등 최씨 일가와의 경제공동체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선 "한쪽으로 편향된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블랙 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는 모두 취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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