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시 최순실 씨 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 재판은 오늘(12일) 마무리가 됩니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사람들 가운데 처음인데요. 빠르면 이달 안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 가운데 처음으로 광고 감독 차은택 씨의 결심 공판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10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6개월 만입니다.
차 씨와 함께 기소된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과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의 재판도 오늘 마무리됩니다.
이들은 2015년 포스코가 포레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고회사 컴투게더의 지분을 강제로 뺏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검찰은 차 씨 등의 혐의에 관한 최종 의견을 밝힌 뒤 재판부에 형량을 요구하는 구형을 합니다.
이후 법원의 1심 선고는 이르면 이달 안에 내려질 전망입니다.
한편 어제 진행된 최순실 씨 재판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사람으로 지목됐던,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노 전 국장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주요 종목은 제쳐두고 유독 승마만 챙겼다고 증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