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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외곽, 갈색 왜성 주변서 오로라 발견

입력 2015-07-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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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외곽, 갈색 왜성 주변서 오로라 발견


태양계 밖에서 처음으로 오로라가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지구에서 약 18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갈색 왜성(LSR J1835) 주변에서 발견된 오로라에 관한 논문이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실렸다.

국제연구진은 갈색 왜성 부근에서 발견된 오로라가 지구 극지방의 오로라보다 100만 배 밝으며, 초록색보다는 붉은색을 띤다고 설명했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대전입자가 지구의 대기와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갈색 왜성은 대전입자가 대기 중의 수소와 상호작용하므로 주로 붉은색을 띠지만, 지구는 태양에서 방출된 전자가 대기 중의 산소 원자와 작용해 초록색을 띤다.

갈색 왜성은 항성으로 분류하기엔 질량이 작고, 행성으로 분류하기엔 질량이 크다.

이에 대해 셰필드 대학의 천문학자인 스튜어트 리틀페어 박사는 "이미 갈색 왜성의 대기에서 구름을 관측했고, 이번엔 오로라를 발견했다. 따라서 갈색 왜성은 항성보다 행성으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번 발견이 갈색 왜성의 이해를 도왔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갈색 왜성의 오로라가 어떻게 발생하는 것인지 밝혀내지 못했다.

'스스로 빛을 발하는 항성이 될 뻔했으나 약간 모자랐던' 천체라고도 할 수 있는 갈색 왜성의 근처에는 태양과 같이 대전입자를 방출하는 항성이 없기 때문이다.

리틀페어 박사는 갈색 왜성의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원자가 대전입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왜성 주변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행성 혹은 달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목성의 오로라는 목성의 달 '로'에서 분출한 화산이 대전입자 역할을 한다.

갈색 왜성의 오로라는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가 보유한 VLA 전파망원경과 광학망원경으로 관측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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