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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에 카드복제기·몰카 설치…개인정보 빼낸 일당

입력 2015-07-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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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금인출기에 카드복제기와 몰래카메라를 달아 개인정보를 빼낸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이 복제기는 카드 투입구와 생김새가 비슷해서 알아채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홍익대 근처 도로변입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현금자동입출금기 ATM에 다가섭니다.

또 다른 남성이 주변을 살피며 서성입니다. 캐나다인 K씨와 불가리아인 Y씨는 이곳에서 카드복제기 스키머와 초소형 몰카를 설치했습니다.

카드정보를 수집하고 비밀번호를 촬영하기 위해서입니다.

160명의 개인 정보가 빠져나갔지만 피해자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오교정 팀장/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 : 투입구와 흡사한 스키머를 사용해 개인정보를 수집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스키머의 모양도 카드 투입기와 비슷해 구분이 어려웠습니다.

이들은 홍콩에서 복제카드를 만들어 아홉 차례에 걸쳐 147만 원을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일 다시 국내로 들어와 범행을 준비한 이들은 서울 마포구의 한 숙소에 머물다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캐나다인 K씨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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