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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라크에 지상군 안 보내"…종교전쟁 우려도

입력 2014-06-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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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전 위기를 겪는 이라크에 지상군을 보내지는 않겠다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사태에 개입할 경우 종교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 ISIL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60km 지점까지 진격했습니다.

이라크 정부군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요충지를 내주는 신세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 지상군을 보내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시아파가 장악한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일단 거부한 모양새입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3일) : 미국 지상군을 이라크에 보내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라크군을 도울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라고는 지시했습니다.]

대신 앞으로 수일 내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공습의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종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라크 지도자들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종교전쟁으로 비화할 것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겁니다.

실제로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이 혁명수비대 500명을 이라크에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고,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가 이란의 개입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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