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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82학번 엄마·외국인 유학생도 '응답'
입력 2013-12-17 22:06
수정 2013-12-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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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 대학을 다닌 기성 세대의 대자보가 붙는가 하면, 외국인 학생의 영문 대자보까지 나왔습니다.
김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려대 정경대학 건물 게시판을 빼곡히 채운 이른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한쪽 귀퉁이에 '82학번 엄마'라고 필자를 밝힌 글이 눈에 띕니다.
'시국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안녕들 하시냐'고 외친 학생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썼습니다.
재학생들도 모처럼 접한 기성 세대의 대자보가 반갑습니다.
[한상우/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 그때 선배님께서 하셨던 고민이 지금도 같은 고민이라고 생각돼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이 쓴 영문 대자보도 등장했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를 영어로 "How is it going"이라고 적은 이 유학생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의견 표출을 두려워한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반박 대자보도 붙었습니다. 고려대 13학번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이것이 진정한 정의인가'라며 비난했습니다.
전지 두 장에서 시작된 대자보 열풍. 세대와 공간을 초월해 성토대회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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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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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팀 김정은 편집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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