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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판교, 동쪽엔 분당…돈 몰리며 투기판 된 대장동

입력 2021-10-07 19:49 수정 2021-10-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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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이 매일 보도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그곳을 잘 알거나 가본 분이 아니면 어떤 땅인지 와 닿지 않으실 겁니다. 저희가 오늘(7일) 다시 현장에 가서 더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1, 2기 신도시인 분당과 판교는 물론이고 용인고속도로도 끼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진작부터 뭉칫돈이 몰리면서 투기판이 됐다고 현장에선 말합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은 북쪽으론 판교 신도시, 동쪽으론 분당 신도시에 맞닿아 있습니다.

JTBC 취재진이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차를 타고 출발하자, 얼마 되지 않아 대장동에 도착했다는 안내가 뜹니다.

판교신도시에서 대장동까지 오는데 10분 걸렸습니다.

판교 생활권이나 다름없다는 뜻입니다.

짓고있는 건물의 현수막에도 '판교'라고 쓰여있습니다.

당초 지하철역이 없다는 것이 대장지구의 단점으로 꼽혔지만, 지난 5월 서판교터널이 개통하면서 판교신도시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취재진이 가본 대장지구는 곳곳이 공사중이었지만 도로가 깔려있고 학교나 유치원도 있었습니다.

남쪽에 있는 대장IC를 통해서는 분당 중심지구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용인서울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도 가까워, 강남이나 광교 등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게 지역적 특징입니다.

[서진형/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 : 서울에 대한 접근성, 사회기반시설,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면 어느 정도 주거 입지가 괜찮기 때문에…(대장동은) 가격이 우상향할 가능성 있습니다.]

이곳은 분당과 판교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대장지구에 눈독을 들였던 개발업자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투기를 노리는 뭉칫돈이 몰려들면서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은 점점 줄어들고, 건설업자들이 잭팟을 터뜨릴 수 있는 비싼 고급주택이 줄줄이 들어선 곳이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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