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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아찔' 전봇대 '쿵'…빗속 음주차량 추격전

입력 2021-03-12 20:45 수정 2021-03-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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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분리대를 부수고 택배기사까지 칠 뻔한 음주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히는 장면입니다. 빗길에서 8킬로미터를 달아난 차엔 20대 두 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운전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새벽, 도심에서 빗속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검은색 승용차가 순찰차를 따돌리려 속도를 냅니다.

급히 방향을 틀어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속도를 줄이지 않다가 근무 중이던 택배기사까지 칠 뻔합니다.

위험하게 또 달아납니다.

멈추라는 경찰의 명령도 무시합니다.

[출동 경찰관 : 마이크로 방송을 했거든요.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 울리면서. 차가 설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속도를 내서 큰일 날 뻔했죠.]

도주차량이 좁은 도로로 들어갔다 다른 차량을 피하면서 전봇대를 들이받습니다.

조수석 문쪽으로 한 사람이 나옵니다.

경찰이 순찰차 보닛을 밟고 넘어가 가까스로 붙잡습니다.

운전자 20대 A씨는 차량 뒷쪽 문으로 나오다 붙잡혔습니다.

검거현장에는 이렇게 차량 파편이 널려 있고 간판이 쓰러져 있는데요.

음주차량의 도주극은 이곳까지 모두 8km 정도 이어졌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운전은 안 했다고 우겼다고 합니다.

[출동 경찰관 : 횡설수설하고 욕하면서 둘 다 운전을 안 했다고 부인을 하더라고요.]

경찰은 A씨 일행을 위험 운전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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