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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도둑 때문에…멕시코 송유관 폭발, 150여명 사상

입력 2019-01-20 20:04 수정 2019-01-20 23:36

'기름 도둑' 연간 피해액 3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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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도둑' 연간 피해액 3조원 넘어

[앵커]

멕시코에서 기름 도둑들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폭발했다는 소식, 어제(19일) 전해드렸는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만 모두 150명에 달합니다. 실종자가 많아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번지면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현지시간 18일 멕시코 이달고 주의 한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큰 불이 났습니다.

누군가 석유를 훔쳐가려고 송유관에 뚫은 구멍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불로 73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치는 등 지금까지 파악된 사상자 수는 150여명, 실종자는 85명에 달합니다.

불이 나기 전, 양동이를 든 주민들이 송유관에서 새나오는 기름을 담기 위해 달려갑니다.

순식간에 사람들이 사고현장에 모여들면서 인명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멕시코 검찰은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검찰은 송유관 주변에서 발생한 정전기 때문에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에도 석유 절도에 따른 송유관 폭발이 발생해 3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멕시코에서는 기름도둑들이 석유를 몰래 훔쳐가는 일은 자주 있는 일입니다.

당국 추산 피해액도 연간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30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멕시코 정부는 기름 도둑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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