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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판' 미·중 정상회담 시작…북핵 해법 나올까

입력 2017-04-0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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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났습니다. 북핵 문제가 중요 의제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큰 관심이지요.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부터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까지 암시하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미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난 지금까지 얻은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전혀 없어요.]

만찬 전 두시간 가량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나눴지만 별 결과가 없었다며 농담을 섞어 압박한 겁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뼈있는 인사말을 미소와 가벼운 박수로 받아넘겼습니다.

정상회담 의제에서 가장 주목되는 건 북한 핵과 미사일입니다.

트럼프는 회담장소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중국의 협조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중국 내 기업,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세컨더리보이콧 제재, 나아가 군사옵션까지 내비친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북미 간 대화를 촉구하면서, 경제분야에서 선물을 안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 최종 합의를 시도합니다. 다만 직전까지 공동기자회견 일정이 예정돼 있지 않아 북한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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