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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기념 초등학교' 특혜 의혹 확산…지지율 급락

입력 2017-02-28 09:44 수정 2017-02-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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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기념 초등학교' 문제가 지지율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아베 정권에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부인이 명예교장을 맡았고, 극우 성향의 학교 법인은 국유지 헐값매입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정권 차원의 특혜 의혹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4월 개교를 앞둔 오사카의 초등학교입니다.

재무성은 국유지를 평가액의 14% 수준, 약 13억원만 받고 학교법인에 넘겼습니다.

헐값에 부지를 사들인 모리토모 학원은 아베 신조 기념 초등학교를 짓는다며 건축비를 모금했습니다.

부인 아키에 여사를 명예교장에 앉힌 뒤 홈페이지와 전단지를 통해 홍보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지난 24일) : 기부금 모금에 이름을 사용한 건 매우 유감입니다. 항의했습니다.]

모리토모 학원은 유치원 아이들을 매일 아침 일왕 사진과 일장기 앞에 세운 뒤 메이지 일왕의 교육칙어를 암송하게 하고 혐한 분위기를 부추기는 등 극우 활동으로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야당들은 정권 차원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아베는 "나와 처가 (이름 사용과) 관계가 있다면 총리도, 국회의원도 모두 그만두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 지난달 66%를 기록한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달만에 60%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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