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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조연서 히로인으로…남성 중심 충무로 지각변동

입력 2015-08-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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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까지 우리 극장가에는 걸출한 여자배우 찾아보기 힘들다는 얘기가 많았는데요. 올여름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여배우가 단독 주연을 꿰찬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봉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개봉한 영화 '협녀, 칼의 기억'과 '미쓰 와이프', 그리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무협,멜로,코미디 등 장르는 각각이지만, 공통점은 여배우가 주연이라는 겁니다.

제목부터 여성이 들어간 무협사극 '협녀'에선 전도연이 여검객으로 변신했습니다.

갸냘픈 몸으로 난이도 높은 검술신을 소화했습니다.

[전도연/영화배우 : 사실 제가 약간 몸치예요. 액션 (연기) 할 때 많이 혼나고, 뒤에서 혼자 연습하고 그랬어요.]

'미쓰 와이프'에선 엄정화가 냉철한 변호사와 평범한 주부로 1인 2역을 펼쳤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선 이정현이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20일 개봉을 앞둔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21명의 상대역과 호흡을 맞춘 주인공이 여배우 한효주입니다.

남자배우 중심의 충무로에서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건데, 올 최대 흥행작 '암살'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지현/영화배우 : 한국 영화에서 여자 캐릭터가 주를 이루는 이야기를 다루는 게 굉장히 어렵고, 그런 점에서 꼭 해야만 하는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전문가들은 연기력이 있는 여성들이 강렬한 액션까지 소화함에 따라 여배우 약진은 계속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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