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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새로운 전쟁 영화…'덩케르크' vs '프란츠'

입력 2017-07-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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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공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20일)도 스포츠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영화 이야기부터 해볼텐데,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전쟁 영화들이 이번 주에 개봉을 하는군요.

[기자]

네, 일단은 '인터스텔라'와 '다크나이트'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번에는 전쟁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덩케르크'입니다.

1940년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해안에 연합군 수십만 명이 고립됐습니다. 바다 건너 영국으로 퇴각하려는 연합군에게 독일군은 전투기와 잠수함으로 공격해 옵니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기적'의 구출작전을 실감나게 되살렸습니다.

이번 작품엔 전쟁 영화에 흔한 영웅도, 승리의 기록도 없습니다. 적에게 포위된 상황에서 살아 남으려는 군인들의 처절한 모습과, 이들을 구하려는 민간인들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전쟁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

이번엔 전쟁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의 작은 마을, 약혼자 프란츠를 잃은 안나에게 프란츠의 친구라는 프랑스 남자 아드리앵이 찾아옵니다.

거짓말과 죄책감, 그리고 상실감 속에서 가까스로 일상을 지탱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흑백 영상에 섬세하게 담았습니다.

[앵커]

영화 소식 봤고, 공연 소식 가운데는 평창대관령음악제, 이게 눈에 띄네요.

[기자]

네, 올해로 14년째입니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개막했습니다. 휴가지에서 즐기는 음악제, 미리 보시죠.

평창 알펜시아의 뮤직텐트 공연장에는 올해도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모입니다.

'위대한 러시아의 대가들'이란 주제로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 등을 배출한 러시아 음악을 집중적으로 선보입니다.

개막에 앞서 정명화·정경화 예술감독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처음 음악제를 시작할 때는 해외 연주자들이 잘 안 오려고 해서 초청에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서로 오고 싶어 하는 음악제로 성장했다고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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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세계를 소재로 한 웹툰 '신과 함께'가 창작 뮤지컬로 변신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저승 입구에 도착한 뒤 차례로 지옥문에 들어갑니다.

요절한 주인공 김자홍도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과 함께 49일간 7개의 지옥 관문을 통과합니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역동적인 무대에 담았습니다. 주연 배우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박영수/'진기한' 역 : 많은 분들이 저승을 준비, 그건 아니지만 많은 팁들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앵커]

네, 웹툰을 뮤지컬로… 이 '신과 함께'는 연말쯤 영화로도 나온다면서요. (네, 웹툰이 계속 진화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새로나온 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미래를 생각하는 책입니다. 이스라엘의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가 쓴 '호모데우스'입니다.

전작 '사피엔스'에서 인류의 발전 과정을 추적한 하라리는 새 책에서 생명공학을 통해 신에게 필적할 힘을 얻은 인류의 미래를 진단합니다.

그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술과 지식을 소수 계층이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인류는 기술 혁신에 몰두하느라 '마음'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합니다.

올해로 마흔 한 살 젊은 석학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유발 하라리/'호모데우스' 저자 : 이 시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은 혼돈의 상태, 무지의 상태에 대처하는 법입니다.]

+++

이번에는 우리나라 교수들이 제시하는 미래 전략입니다.

서울대 송재용 교수를 비롯한 열 세 명의 경영학자들은 '빠른 추격자 전략'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진단합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이란 변화에 맞춰 성장 전략을 다시 설정하자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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